[DC] 언더커버 AD 2025 Kei 간략리뷰 / Undercover AD 2025 Kei

(2018-11-24 첫 작성글을 옮기며 수정)


  * 관련링크 - 스토리진행 글 (2021-12-27) : https://soulslip29.blogspot.com/2024/03/dc-ad-2025-kei-1-undercover-ad-2025-kei.html


특이한 시스템이 있어 간략리뷰를 써봅니다. 편의상 반말 양해바랍니다.


▲ 타이틀 화면과, 공략본 표지


이 게임은 드림캐스트로 발매된 Pulse Interactive사의 1999년작 액션어드벤처 이며 소설가가 스토리를 썼다.​


제목의 Kei는 주인공 이름이자, 일본어로 형사를 뜻하는 발음이다.

알고보니 IGN에서 별점 1개, 2.5점에 'PAINFUL(고통스러움)' 등급을 받았다.

IGN 링크 : https://www.ign.com/articles/2000/02/03/undercover-ad-2025-kei

인터넷상에 공략집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며, 카페에 공유해놓은 공략집(파일서버 정회원용으로 변경)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다.

다행히 모든 대사에 일어 음성+자막이 지원되므로, 듣기나 읽기능력이 있다면 진행 가능하다.

● 원작자

공략집 초반에, 별로 보고싶지 않은 스토리작가 분의 모습이 나와있어 당황스럽게 만든다.

스토리를 별로 잘 쓰신 것 같지 않은데 꽤 당당하게 나와있다.

조사해 보니 비슷한 분위기의 소설을 여러 편 쓰신 분인 것 같다.

땀내나는 아저씨를 보고싶지 않을 여러분을 위해 안면은 가렸다.

● 게임내용

여경이 주인공으로, 테러범을 쫓아가 조직을 무너뜨린다는 내용이며, 성인 누아르의 분위기를 풍긴다.

게임 배경은 현실적이지만, 내용은 주인공 한명이 회복약을 빨아가며 무쌍을 찍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의 수는 많지 않은데, 이들 대부분은 망자가 된다.



여주인공은 머리쪽 수술을 받아, 머리속 칩으로 고양이형 로봇 CAT을 이용해 본부와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이런 식으로 CAT 메세지가 오면, 메뉴를 통해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다.

● 아날로그 트리거 조작

공략집을 구한후 해보려고 봤더니, 드림캐스트 패드처럼 '아날로그 트리거'가 게임내 특수한 조작에 필요하다고 해서 엑박360 호환패드 까지 구하게 되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이 조작은 일반 패드로도 가능했으므로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아날로그 트리거 가 무엇이냐면,

이렇게 방아쇠 형식으로 누르는 버튼을 말한다. 누르는 정도가 조절가능한 버튼이며 엑박계열 패드에만 있다.

하지만 이것의 단점도 있는데, 양쪽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게 인식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두 버튼이 하나의 축(Z축)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왼쪽 아날로그 버튼을 누르면 Z축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인식하고, 오른쪽 아날로그 버튼을 누르면 Z축이 왼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인식해서, 동시에 누르는 액션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양쪽 트리거에 액션을 각각 할당해 놓았는데, 그래서 '적을 조준(우측트리거)한 상태로 횡이동(좌측트리거+방향키)' 액션이 불가능해져 버렸다.

동영상 스킵도 스타트 버튼으로는 안되고, 아날로그 트리거로만 되게 해놓았다.

● 홀드 업 시스템

​우측 트리거를 끝까지 누르면 총을 발사하지만, 반쯤 누르는 '하프트리거' 조작을 하면 조준만 하고 있게 된다. 누르는 정도가 까다로워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다.

이 때 적의 HP가 일정수치 이하라면, 적이 손을 들게 되고 전투능력이 상실된다. (이하 홀드업)


만약 적 가까이 있다면 회복아이템이나 탄약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 게임은 탄약이 넉넉하게 나오지 않으므로 이 액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난이도가 상승하는 A랭크 획득후 2주차에서는 더욱 그렇다.

적의 HP가 차있을 때는 뒤에서 조준해야만 홀드업이 성공한다.

이 '홀드업' 은 하프트리거 조작이 아닌, 우측트리거를 눌렀다 뗐다 해도 성공하기 때문에, 굳이 아날로그 트리거가 달린 엑박패드 없이 플스패드로도 가능하다.

그런데 적이 여러명 있을때 조준 문제가 발생한다.

전투불능이 된 적을 조준해 버리는 답답한 문제를 게임 끝날때 까지 인내해야 한다.

조준 = 하프트리거 = 세밀한조작 인데, 이 상태에서 타겟 변경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다.

그냥 죽여버리면 탄약 낭비에, 클리어 랭크에 영향이 있다.

숨겨진 캐릭터(아이템)를 만나기 위해서는, 1스테이지 홀드업 20명이상, 살상수 7명이하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 조작감

검색해서 나온 한 유튜버는 'Terrible' 이라고 했다.

캐릭터를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고, 걸어갔다 멈추고. 옆으로 이동하고 다시 움직이는 식의 조작을 하게 된다.

대각선 이동은 아날로그 패드로만 되지만, 초 정확하게 눌러야만 된다. 디지털패드로는 대각선 이동이 불가능한 점이 이해가 안된다.

최근 했던 플스1용 '오버블러드2' 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조작성이 똥인 것은 게임 시작 후 바로 알 수 있다.

● 전투

앞서 말한 조준 문제가 있으며, 탄약이 넉넉치 않은데 적들이 리필되는 곳이 많아서, 한번 간 곳은 안가는 것이 좋다.

후반 보스들이 무적시간으로 무장하고 있어 클리어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치고 빠지거나, 무적시간이 사라질 때 집중공격 해야 한다.

이놈은 대기중일 때 무적이고, 대사친 후 달려갈 때 무적시간이 사라진다. 이놈에게 3~4번 맞으면 게임오버다.

● 스테이지, 플레이시간

3스테이지가 끝이며, 1스테이지는 금방 끝나고, 2,3 스테이지는 처음 진행시 몇시간 정도씩 걸린다.

A랭크 조건중 '게임을 3:29 이내 클리어' 가 있기 때문에 대충 플레이시간을 예상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 시간은 한번 클리어 해본 사람에게 가능한 얘기고, 1주차 때는 2~3배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될 것 같다.

● A랭크

클리어시 A랭크를 받으면, 난이도 상승(탄약 낭비 심함) + 복장변경이 되며 2주차가 시작된다.

공략집에 나온대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게임을 3:29 이내 클리어

- 살상수 80인 이하

- 홀드업 81인 이상

- 세이브 30회 이하

이 중, 클리어 시간만 맞추면 나머지는 메모리에딧 프로그램 (아트머니, 게임위저드, 치트엔진 등)으로 에딧을 해서 맞출 수 있다.


이들 수치는 메뉴에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MakaronEX 에뮬레이터에서 할시, 설정에서 카메라속도를 10으로 맞춰야(기본값 0) GDI이미지로만 2주차가 진행가능 했다. 안그러면 2주차 시작 지점에서 다운된다.

​* 2주차로 못 넘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세이브는 고겜사2기 자료실에 올려두었다 : https://cafe.naver.com/gamedol/25133


● 에뮬구동시 주의점

Makaron EX 에뮬레이터로 돌릴 시, 케이블타입을 RCA로 해야 튕기는 빈도가 낮아져 진행할 만 하다. 만약 기본값인 VGA로 하면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튕기며 이벤트 그래픽도 이상하게 나오기도 한다.



● 그 외

- 드캐의 특징인지 몰라도, 세이브/로드 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 메모리카드 읽는 시간까지 해서 22초 정도 걸린다.


- GDI2Data 툴로 파일을 추출하면 동영상은 그냥 볼수있다. (음성은 따로다)



- 남자 형사가 '백업할 테니 넌 안을 조사하라' 라고 하는 장면.

​좋게 말하면 양성평등이고, 안좋게 말하면 덩치가 아깝다.

원작자가 강한여성을 그리고 싶었던 건가?

● 장점

- 플레이시간이 짧다. (12~15시간 내외?)

- 느와르 풍의 다크함. 등장인물이 쉽게 죽어나가므로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다.

- B급의 맛.

● 단점

- 쿠소게임 같은 조작감.

- 세이브/로드가 오래 걸린다.

- 에뮬로 할시 튕김을 감수해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